문채원이 송중기를 "나의 약혼자이며, 앞으로 태산을 이끌어 갈 사람"이라고 대대적으로 밝혀, 극에 새 국면을 맞았다.
17일 오후 10시 35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에서는 기억을 잃은 서은기(문채원 분)가 자신이 없는 사이에 태산 그룹을 차지할 욕심을 보인 새 어머니 한재희(박시연 분)의 회장 취임식에 나타나는 장면이 담겼다.
재희는 은기가 실종돼 찾기 힘들다고 이사진에 어필한 뒤 자신이 회장 자리에 오를 야심을 갖는다. 갖가지 방법으로 결국 취임식까지 치르게 된 재희는 당찬 모습으로 취재진과 회사 관련자들 앞에서 "1년 전, 인생에서 큰 고통과 상처를 경험했지만 이제 공식적인 태산의 주인으로서 이제 그 할 일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재희의 회장 연설이 계속 되던 중 문이 열렸고 그 자리에는 1년 동안 사고 후 기억을 잃어 태산을 떠나 있었던 은기가 자리했다.
은기는 재희에게 "내가 너무 늦게 왔죠. 어머니"라고 말한 뒤 강단에 섰고 "1년 전 큰 교통사고를 당해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했다. 이제는 어느 정도 몸이 회복된 상태다. 하지만 후유증이 남아있어 나를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은기는 "강마루씨"라고 외친 뒤 마루를 "나의 약혼자이자 앞으로 태산을 이끌어갈 사람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한재희는 눈물을 머금고 손을 떠는 등 분통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착한 남자'는 은기가 돌아옴으로써 새 국면을 맞게 됐고, 은기와 마루(송중기 분)과의 로맨스에도 관심이 집중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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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남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