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돌아오지 않는 득점주자…애간장 시리즈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10.18 10: 41

결정타가 터지지 않는다.
SK와 롯데의 플레이오프가 애간장 시리즈가 되고 있다. 1~2차전에서 양팀은 숱하게 득점권에 주자들을 내보내고 있지만 결정타가 제대로 터지지 않고 있다. 잔루를 양산하면서 팬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이 때문에 각각 2연승도 가능했지만 1승1패 원점승부를 펼쳤다.
16일 열린 1차전에서 양팀은 숨막히는 투수전을 벌인 끝에 SK가 2-1로 승리했다. 롯데는 6회 한 점을 추격한 뒤 이어진 1사 1,3루에서 박준서의 타구가 호수비에 걸려들어 병살로 이어지면서 그대로 주저앉았다. SK 역시 3회 2사 2,3루, 8회 2사 1,2루에서 결정타가 나오지 않아 살얼음 승부를 이어갔다. 이날 양팀은 각각 5개와 6개의 잔루를 기록했다.

2차전은 잔루시리즈였다. 롯데가 12개, SK가 11개에 이르렀다. 롯데는 6회까지 홍성흔의 솔로포 한 개로 득점해을 뿐 매회 득점권에 주자를 출루시키고도 불러들이지 못했다. 4-4 동점이던 8회와 9회 역시 득점권 주자는 홈을 밟지 못했고 연장 10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낚았다.  
SK는 아쉽기는 마찬가지였다. 1회 최정의 투런포로 기세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송승준에 막혔고 5회 1사 1,2루 찬스르 살리지 못했다. 특히 6회 조인성의 2루타로 두 점을 추격했고 이어진 1,2루에서 대타 모창민의 안타때 조인성이 홈에서 아웃되었다.
특히 4-4로 동점을 허용한 직후인 7회말 공격이 뼈앞았다. 선두 정근우가 중월 3루타를 날렸지만 후속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는 바람에 승기를 놓쳤다.  9회말 1사후 정근우의 2루타도 헛심만 썼고 10회말 1사 1,3루에서 스퀴즈실패가 나오면서 분루를 삼켰다.
양팀이 찬스에서 화끈한 결정타 대신 침묵을 지키는 장면이 많아지면서 관중들의 장탄식을 자아내고 있다. 19일 사직에서 열리는 3~4차전은 대망의 한국시리즈의 향방을 가름짓는다. 결국 결정타와 집중타의 부재를 어느쪽에 해소하느냐에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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