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발로텔리 닮지마" 발언...발로텔리에게 사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0.18 09: 00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마리오 발로텔리(22, 이탈리아)에게 사과를 했다.
발로텔리는 기인이다. 예상할 수 없는 행동으로 항상 주위 사람들을 긴장하게 만든다. 이 때문에 소속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불화설은 끊이질 않는다. 특히 자신을 경기 도중 교체라도 할 때에는 대놓고 불만을 표출한다. 지난달 아스날전에서는 만치니 감독과 충돌했고, 6일 선덜랜드전에서는 교체 지시에 바로 귀가 후 이탈리아로 떠났다. 9월에는 만치니 감독의 금연 요구를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다.
발로텔리의 이러한 행동에 브라이언 마우드 맨시티 단장도 폭발했다. 마우드 단장은 "어린 선수들은 1군팀 승격이라는 희망을 갖고 롤모델을 정해 훈련한다. 그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는 만큼 누구를 롤모델로 삼느냐가 중요하다. 누구라고 밝힐 수는 없지만 경기가 끝나지 않았는데 팀을 이탈하고, 훈련장을 어지럽히는 등 구단에 대한 존중이 결핍된 선수가 있다. 유소년들은 그런 걸 보고 따라하면 절대 안된다"며 발로텔리를 겨냥해 일침을 가했다.

하지만 마우드 단장의 패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의 매체 '레퀴프'는 마우드 단장이 발로텔리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에게 사과를 했다고 보도했다. 라이올라는 라디오24와 인터뷰서 "마우드 단장이 직접 나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를 하며, 아마도 영국 매체들이 잘못 해석한 것 같다고 했다. 발로텔리 또한 이 상황에 대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발로텔리는 지난 17일 덴마크와 월드컵 유럽예선 조별리그 경기서 한 골을 터트리며 이탈리아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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