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이러니 안 빠져? 냉온눈빛 아찔
OSEN 조신영 기자
발행 2012.10.18 08: 59

배우 송중기가 섬뜩함과 다정함을 넘나드는 ‘냉온 눈빛’ 연기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홀렸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극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11회에서는 재식(양익준)에게 납치된 은기(문채원)를 구하는 마루(송중기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재식을 향해 무작정 돌진한 마루는 정말 죽이기라도 할 것처럼 멱살을 잡고 이성을 잃은 모습을 보인 마루. 이 장면에서 살기어린 눈빛으로 양익준을 노려보던 송중기는 몇 마디의 대사 없이도 눈빛만으로 사람을 죽일 듯한 분노의 감정을 제대로 표출해내어 보는 이들마저 섬뜩하게 만들었다.

또한 마루는 은기가 위험에 처하자 한달음에 달려갔지만 자신을 싫어한다고 오해해 상처받은 은기를 보며 가슴아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쉽게 마음을 열어주지 않는 은기에게 숨이 콱 막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던 마루. 이는 송중기의 애달픈 눈빛과 합해져 미안함으로 뒤섞인 마루의 괴로운 심정을 더욱 느낄 수 있게 해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이처럼 송중기는 차가움과 따뜻함을 오가는 ‘냉온 눈빛’으로 마치 룰러코스터 같은 감정변화를 입체감 있게 표현, 눈빛만으로도 모든 걸 설명해주어 강마루라는 캐릭터에 깊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게 해 그가 보여주는 감정 선에 따라 같이 울고 같이 웃게 만들 정도.
특히, 한 회안에서 보여주는 송중기의 다양한 감정연기는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는 호평 역시 이어지고 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송중기 연기 너무 와 닿는다. 눈만 봐도 감정이입 최고”, “송중기는 별다른 설명 없이도 눈빛으로 말해주는 착한남자!”, “강마루 따라 웃고 울고! 밤마다 마루 때문에 잠못 이룬다”, “갈수록 깊어지는 송중기 눈빛에 이미 중독된 듯”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착한남자’는 언제 추락할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사랑을 시작한 마루와 은기, 그리고 태산그룹의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재희(박시연) 등 세 사람이 한자리에서 마주하게 되며 예측불허의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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