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위험한 관계’의 허진호 감독이 2001년 연출한 영화 ‘봄날은 간다’의 특별상영회가 개최된다.
허진호 감독의 ‘위험한 관계’ 개봉을 기념해 2001년 멜로 영화의 대표작인 ‘봄날은 간다’가 18일 서울 영등포 CGV에서 특별상영, 관객들에게 사랑이 변하는 ‘봄날은 간다’와 사랑에 빠져드는 ‘위험한 관계’를 비교하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봄날은 간다’는 당대 최고의 스타 배우인 이영애와 유지태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극 중 유지태의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관객들의 뇌리에 깊은 한 줄을 새겼다. 이번 특별 상영회를 통해 허진호 감독의 섬세한 심리묘사와 아름다운 영상미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위험한 관계’는 상하이를 뒤흔든 당대 최고의 플레이보이 셰이판(장동건 분)과 단아하고 정숙한 미망인 뚜펀위(장쯔이 분), 관능적인 팜므파탈 모지에위(장백지 분)의 치명적인 삼각관계를 그린 영화. 허진호 감독은 특유의 절제된 감성 연출력과 그만의 독특한 사랑 화법으로 이미 국내에 마니아 관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허진호 감독은 모던한 감수성의 멜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사랑에 관한 탐구를 잘 그려낸 ‘봄날은 간다’, ‘행복’ 등의 전작들을 통해 명실상부 한국 멜로 영화계의 거장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2012년 가을, ‘위험한 관계’를 통해 더욱더 화려하고 깊어진 스타일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한편 ‘위험한 관계’는 지난 11일 개봉 후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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