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잃은 배구단이었던 드림식스가 네이밍 스폰서에 이어 연고지까지 확보하면서 올 시즌 본격적으로 V리그 경쟁 판도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
18일 오전 11시 아산시청 본청 상황실에서 아산시·러시앤캐시 드림식스 2012-2013시즌 연고협약식이 열렸다. 이날 협약식은 복기왕 아산시장과 한국배구연맹 박상설 총장, 러시앤캐시 김호철 감독 등 양 측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협약식을 통해 아산시와 한국배구연맹은 러시앤캐시의 연고지와 운영 주체로서 스포츠를 통해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 기회는 물론 한국 프로배구 발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 상호간의 권리와 의무를 명확히 할 것을 다짐했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아산시는 젊은 도시, 성장하는 도시다. 그에 비해 여러 가지 문화시설·여건이 부족하다. 프로배구가 아산시에 연고를 두고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우리 시민들에게 문화적으로 큰 선물이 아닌가 싶다"며 "아산시 모든 시민들이 경기를 한 번씩은 볼 수 있도록 하고 연고팀 러시앤캐시를 응원할 수 있도록 시의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고 연고체결에 대한 기쁨을 밝혔다.
박상설 사무총장 역시 "러시앤캐시 배구단이 역동이 넘치는 아산시와 함께하게 되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창단 4년째를 맞이하는 젊은 배구단 드림식스와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젊은 아산시가 협약식을 갖고 같이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스럽다"며 "세계적인 명장 김호철 감독의 영입으로 아산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일체감 조성에 기여하는 등 최상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아산시는 현재 2016년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유치를 확정한 상태다. 러시앤캐시와 연고협약 체결로 인해 아산시는 발전하는 체육도시로서 이미지를 공고히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아산시와 연고협약을 체결한 러시앤캐시는 올 시즌 아산 이순신빙상실내체육관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한다. 아산시와 러시앤캐시의 계약기간은 시즌이 종료되는 다음 해 4월 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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