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보의 아이콘이 된 개그맨 유세윤이 울지 않기 위해 라디오를 진행하게 됐다고 재치 넘치는 소감을 밝혔다.
유세윤은 18일 오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라디오 가을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2년 전에 ‘꿈꾸는 라디오’를 진행했다”면서 “라디오 폐지가 확정된 후 친해진 이들과 헤어지는 게 아쉬워서 눈물을 흘렸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때 처음으로 성인이 된 후 심하게 울었다”면서 “그때부터 울기 시작해서 ‘라디오스타’에서 울게 됐고 그래서 울보의 아이콘이 됐다”고 농담을 했다.

앞서 유세윤은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인기 개그맨으로서 고충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려 울보의 아이콘이 됐다. 그는 “이제 더 이상 울지 않기 위해 라디오를 진행하고 싶었다. 그래서 ‘꿈꾸는 라디오’를 함께 했던 PD님에게 직접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이번에 라디오 DJ를 맡은 이유를 설명했다.
UV 유세윤과 뮤지는 MBC 가을 개편을 맞아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FM4U에서 ‘친한 친구’를 진행한다.
한편 MBC는 오는 22일부터 라디오 채널인 FM4U와 표준FM의 일부 프로그램 폐지 및 신설, DJ 교체 등의 개편을 한다. 이에 따라 서현진 아나운서와 방송인 정지영과 김태훈, 피아니스트 이루마, 그룹 UV, 개그우먼 김신영 등이 MBC 라디오의 새로운 DJ로 발탁됐다.
jmpyo@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