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선수들에게 자신감과 긍정 심어주겠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10.18 12: 49

"우리 팀에 부족한 퍼즐을 맞추기 위해 소통, 열정, 젊음을 바탕으로 생각하는 야구를 실현하겠다".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신임 감독이 취임사에서 앞으로의 팀 운영 방안을 밝혔다.
염 감독은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취임식 및 기자회견에서 "프로야구 감독이라는 자리는 천운을 타고 나야 한다는데 저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운이 아닌 더 많은 준비와 열정으로 다양한 변수들에 맞서 지혜롭고 슬기롭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어 "현재 우리 팀은 큰 틀에서 봤을 때 약간의 퍼즐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 퍼즐을 맞추기 위해 소통, 열정, 젊음을 바탕으로 생각하는 야구를 실현하겠다. 소통의 원칙은 감독을 이해하라고 강요하기 보다는 26명의 선수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겠다. 훈련과 경기 시 긍정적인 생각과 자신감을 심어주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이 대표님에게 왜 저를 선택하셨냐고 물어봤더니 '베팅입니다'라고 말씀하셨다. 제가 감독으로 좋은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면 조금 더 안정된 단어가 나왔겠지만, 박병호 트레이드 등 대표님의 선수보는 눈을 봤을 때 그 촉을 살려서 절 선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촉에 맞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드러냈다.
염 감독은 지난 10일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총액 8억원에 히어로즈 제 3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염 감독은 지난해 박병호, 강정호를 20홈런-20도루 리스트에 올린 데 이어 서건창의 도루 2위(39개)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감독직에 올랐다.
autumnbb@osen.co.kr
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