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보면서 느꼈던 것을 이제 같은 팀 코치로서 전달하고 싶다".
KIA를 떠나 넥센 유니폼을 입게 된 이강철 넥센 히어로즈 수석 겸 투수코치가 같은 언더 투수이자 제자가 된 김병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 코치는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염경엽 신임 감독 취임식 겸 2013시즌 코칭스태프 소개식에서 "22년 동안 몸담은 팀을 떠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 아직 늦은 나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결정하게 됐다"고 이적 배경을 밝혔다.

이 코치는 이어 김병현에 대한 질문에 "(김)병현이의 명성을 되찾아주고 싶다. 그 선수가 올라와야 팀의 간판이 되고 인기가 높아진다. 타팀 코치로서 봤을 때 솔직하게 볼배합이 아쉬웠다. 그 부분에 대해 이제 같은 팀 코치로서 병현이와 잘 이야기하고 싶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 코치는 "넥센에 젊은 선수들이 많지만 다른 팀도 마찬가지로 기량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하체를 활용한 릴리스 포인트를 잡을 수 있도록 가르치겠다. 그 다음에 기본에 집중할 수 있도록 훈련을 해나갈 것"이라고 투수 운용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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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