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기웅이 가수 캐릭터를 연기하며 느낀 어려움을 전했다.
박기웅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에서 열린 SBS플러스 드라마 ‘풀하우스TAKE2’ 제작발표회에서 “감독님께서 극중 내 역할에 대해 빅뱅 멤버 지드래곤과 슈퍼주니어 김희철을 합친 캐릭터라고 소개하셨다”며 운을 뗐다.
박기웅은 “지드래곤의 패션 센스와 김희철의 어딜 가도 사람들과 금새 친해지는 예능감이 필요했다. 나는 말도 잘 못하고 옷도 잘 못 입고 사랑스럽지도 않다”며 “초반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나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재밌었다”고 말했다.

박기웅은 극중에서 아이돌 그룹 TAKE ONE 멤버 이강휘 캐릭터를 연기한다. 강휘는 태익(노민우)과 같은 아이돌 그룹에 소속된 멤버로 향후 만옥(황정음)을 사이에 두고 태익과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인물이다.
박기웅은 “퍼포먼스 가수다 보니 춤을 춰야 했는데 나와 노민우가 둘 다 춤을 잘 못 춘다. 안무선생님이 흐느적거린다고 이야기 하시더라. 방송 보시는 분들이 부끄럽게 느끼실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나름대로는 정말 열심히 했다”며 웃었다.
가수 연기를 하며 색다른 경험도 했다. 그는 “극중에서 노민우와도 키스씬이 있었다. 우리 둘이 아이돌 그룹 멤버라 퍼포먼스식으로 무대 위에서 입맞춤을 했다. 흔치 않은 힘든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풀하우스 TAKE2'는 지난 2004년 원수연 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풀하우스'의 두 번째 이야기로 패션디자이너 지망생인 장만옥(황정음)이 톱 아이돌 스타 이태익(노민우)의 코디네이터로 위장 취업한 과정에서 일어나는 소동을 담은 작품. 오는 22일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SBS플러스를 통해 방송되며, 금요일에는 한주간의 방송을 총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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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