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자랑 인턴기자] ‘원조 팬텀’ 브래드 리틀이 공연 25주년 기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으로 다시 한국을 찾았다. 2005년 내한공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가 7년 만에 돌아온 것.
브래드 리틀은 18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제가 돌아왔어요(I'm back!)”라고 첫 소감을 밝히며 팬텀으로 다시 한국을 찾아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 팬들은 매우 열정적이에요. 클레어와 안소니(극중 크리스틴과 라울)에게도 한국 팬들에 대해 항상 이야기하죠”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그는 그 동안 브로드웨이에서 활동 중이었는데 특별히 '오페라의 유령' 한국공연을 위해 돌아왔다.

또한 그는 “벌써 티켓이 많이 팔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 2005년에 1년 동안 공연을 했는데도 여전히 '오페라의 유령'을 사랑해줘서 기쁘다. 많은 팬들을 만날 생각하니 벌써 설렌다”며 팬들에게 “나중에 표를 살수 있다고 생각하면 못 구할지도 모르니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해 좌중을 웃겼다.
‘오페라의 유령’이 25년이나 공연됐는데도 여전히 인기있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오페라의 유령은 사람들마다 각기 다른 감정을 공감으로 이끌어내기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매번 볼 때마다 다른 감정을 느끼게 하고 감동하게 한다”고 답했다.
덧붙여 “당신도 곧 오페라의 유령에 중독될 것이다”라고 귀여운 경고를 했다.
2005년 오페라의 유령 내한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브래드 리틀은 전 세계에서 팬텀을 2000회 이상 연기한 단 4명 중 한명이다. “팬텀을 연기하면서 내 인생이 바뀌게 되었다”고 말할 정도로 '오페라의 유령'은 그에게도 특별한 작품이다. 그는 선 굵은 연기와 중후한 목소리는 다시 한 번 한국 관객에게 감동을 전해줄 예정이다.
또 많은 성원을 보내준 한국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18일 오후 7시에 팬미팅도 갖는다. 오페라의 유령 팬들은 배우들을 위해 환영 카드섹션과 케이크를 전달한다. 배우들은 감사의 의미로 참석한 모든 팬들과 사진촬영을 할 예정이다.
공연 25주년을 맞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월드 기네스북에 ‘브로드웨이 사상 최장기 공연’으로 기록돼 있다. 파리 오페라하우스에서 일어나는 팬텀과 크리스틴, 라울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오페라의 유령은 27개국 145개 도시에서 1억 3000만 명 이상이 관람했다.
뮤지컬 ‘캣츠’ 앤드루 로이드 웨버 감독의 음악과 웅장한 무대, 화려한 특수효과가 또한 인상적이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내한공연은 탄생 25주년 기념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12월 7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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