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강원 원정 첫 승 도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10.18 17: 06

대구FC가 오는 21일 오후 5시 강릉 종합구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6라운드에서 강원을 상대한다.
그룹B 1위를 노리는 대구와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강원이 만났다. 대구는 현재 12승 11무 12패 승점 47점으로 그룹B 2위를 유지하고 있고, 강원은 8승 5무 22패 승점 29점으로 그룹B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실 절박함만을 따진다면 대구보다는 강원이 동기부여가 더욱 강해보일수도 있다. 하지만, 대구는 현재 그룹B 1위인 인천(승점 51점)을 따돌리고 1위 재탈환을 노리고 있는 만큼 양보 없는 한판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양 팀은 나란히 1승 1무 1패를 거두고 있다. 또한, 상대팀 강원은 지난 대전 원정에 패하긴 했지만, 난타전 끝에 무려 3골을 퍼붓는 등 지쿠를 중심으로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는 점은 위협요소다.
물론, 대구도 기회요소는 충분하다. 강원은 지난 경기에서 3골을 터트렸지만, 무려 5실점을 하며 수비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반면, 대구는 세트피스를 비롯한 다양한 공격루트를 시도하며 4경기 연속(31라운드 상주전 2-0 기권승 기록 제외)으로 골을 터트리는 등 큰 기복이 없다.
이날 강원전에는 레안드리뉴와 안상현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그 레안드리뉴의 공백은 김대열이 마테우스 혹은 황일수와 좌우측면에 포진하고, 안상현을 대신해서는 송한복이 송창호와 함께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는 해마다 강원만 만나면 승점을 주고받는다. 역대전적 4승 2무 3패로 팽팽하다. 그중 홈에서 4승 1무를 거뒀다. 반면, 강원 원정만 떠나면 약해졌다. 지금까지 강원 원정에서 대구는 1무 3패를 기록했다.
이에 대구는 오는 강원 원정경기에서는 승리를 거두고 '원정 징크스'를 떨쳐낸다는 각오다.
이번 경기에 주목해야할 핫 플레이어는 황일수다. 황일수는 이번 강원전에서 4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지난 성남전에서 종료직전 PK를 성공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던 황일수는 다음 경기인 인천전에서는 0-2로 뒤진 후반전 프리킥으로 득점을 터트렸다. 이어 열린 전남전에서는 1-2로 뒤진 후반 인저리 타임 극적인 골로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선발 혹은 교체로 출전이 유력한 황일수가 4경기 연속골에 성공한다면, 대구는 2007년 시즌 루이지뉴 이후로 5년 만에 4경기 연속골을 성공한 선수가 나타나게 된다. 현재 대구FC 최다 연속골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수는 2004년 특급 조커로 명성을 떨쳤던 진순진의 5경기 연속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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