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가 시즌 2를 끝으로 폐지된다는 보도에 대해 MBC가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MBC의 한 관계자는 18일 오후 OSEN에 “‘나가수’ 폐지는 확정된 것이 아니다”면서 “시즌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다음 시즌을 계속 할지 안할지 논의 중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나가수’의 시청률이 저조하긴 하지만 시간대 변경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본다”면서 “아직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나가수2’의 연출자 김영희 PD는 지난 8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즌 3 제작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불과 2개월 사이에 ‘나가수’가 존폐 위기에 놓인 것은 저조한 시청률과 높은 제작비 때문. ‘나가수’는 현재 제작되고 있는 MBC 예능 프로그램 중 높은 제작비가 투입되는 상위 프로그램에 속하나 시청률은 신통치 못한 상황이다.
지난해 ‘일밤’의 코너로 첫 방송을 한 ‘나가수’는 올해 시즌 2를 시작하면서 5~6%대의 낮은 시청률로 고전했다. 이에 MBC는 오는 21일부터 기존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되던 ‘나가수’를 오후 5시로 앞당기면서 시청률 부진을 씻고자 하고 있다. ‘나가수’가 오후 5시로 이동하면서 ‘일밤’의 또 다른 코너 ‘승부의 신’이 6시 30분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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