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KGC 꺾고 '이상범 감독 100승' 저지...SK도 삼성 격파(종합)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0.18 21: 22

부산 KT가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를 꺾고 이상범 감독의 통산 100승을 저지했다. 서울 SK도 '서울 라이벌' 삼성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막았다.
KT는 1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GC와 홈경기에서 86-84로 2연패 끝 신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13.9초를 남겨놓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 용병 대리언 타운스가 승부를 매조지었다.
KT는 각각 16득점을 올린 조성민과 타운스, 조동현(15점)과 송영진(12점) 및 제스퍼 존슨(11점) 오용준(10점) 등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쳐 KGC에 승리를 거뒀다. 반면 KGC는 후안 파틸로가 35점(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던 KGC는 이날 패배로 이상범 감독의 정규리그 통산 100승 달성을 미루게 됐다. KT는 2연패 끝에 홈에서 달콤한 첫 승을 거두며 연패의 늪을 탈출했다.
SK도 '서울 라이벌' 삼성에 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전서 82-65로 승리한 SK는 이날 경기 승리로 개막 이후 2승 1패, 삼성전 원정경기 6연승을 달렸다.
포인트가드로 전환한 김선형(23득점, 6어시스트, 6스틸)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상오와 최부경이 탄탄히 받쳐주고 크리스 알렉산더와 애런 헤인즈가 안정되게 골밑을 지켜주자 김선형은 마음껏 삼성의 진영을 휘저었다. 헤인즈(18득점, 7리바운드)는 이날 김선형과 함께 빠른 속공으로 삼성의 수비를 무너뜨리는데 일조했다.
반면 삼성은 스틸과 속공을 앞세워 스피드로 공격을 이끌어나간 SK의 흐름에 휘말렸다. 용병 케니 로슨(13득점)과 브라이언 데이비스(12득점, 7리바운드)가 팀 내 최고 득점자일 정도로 공격에서 부진한 모습을 면치 못했다.
삼성은 4쿼터 연속 득점을 올리며 맹반격에 나섰지만 이미 점수차가 너무 벌어진 상황이었다. 3쿼터까지 결정적인 기회마다 잦은 턴오버로 흐름을 놓쳤고 슈팅을 난사한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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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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