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영원한 우승후보는 없다" 목표 4강 정조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0.18 21: 33

"작년에 강팀이었던 팀들이 하향세를 보이면서 평준화가 된 것 같다. 지금 목표는 4강 이상으로 잡고 있다".
김선형(24, SK)은 자신감이 넘쳤다. "승리의 달콤함을 맛볼 수록 선수들은 더욱 강해지고 자신감이 넘칠 것"이라던 문경은 감독의 말 그대로였다.
서울 SK는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2012-2013시즌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서 82-65로 승리했다. 같은 서울을 연고지로 하는 '서울 라이벌'간의 경기서 승리한 SK는 이날 경기 승리로 개막 이후 2승 1패, 삼성전 원정경기 6연승을 달렸다.

포인트가드로 전환한 김선형(23득점, 6어시스트, 6스틸)은 이날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포인트가드로 나선지 이제 3경기 째. "후반에 많이 따라잡힌 것 자체가 내가 무리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이나 팀이나 믿어주신 것에 대해 보답을 못한 것 같아 포인트가드로서는 아쉬운 마음이 있다"고 소감을 전했지만 자신에게 '1번'의 옷이 생각보다 잘 맞는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하는 것은 잊지 않았다.
"NBA를 많이 보는 편인데 그쪽에서는 1번들이 그런 플레이를 많이 하더라. 보고 따라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정통파 1번은 아니니까. 공격형 1번을 하고 싶어서 작년처럼 공격은 공격대로 하고 거기서 파생되는 플레이로 어시스트를 하는 쪽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한 김선형은 "주변에서는 2번이 더 낫지 않냐고 질문을 많이 하는데 내 생각에는 1번이 더 공격할 시간도 많고, 개인적으로 좋은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당찬 자신감은 SK의 목표를 상승시켰다. 김선형은 "강팀들 경기를 많이 봤다. 모비스 경기도 보고 오리온스 경기도 봤는데 영원한 우승후보는...(없는 것 같다)"이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확실히 모두 강팀이지만 작년에 강팀이었던 팀들이 하향세를 보이면서 평준화가 된 것 같다"고 설명한 김선형은 "우리도 상위권에 들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이 생겼다. 지금 목표는 4강 이상으로 잡고 있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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