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니얼 김 객원기자] 2012년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워싱턴 내셔널스의 데이비 존슨감독이 내년 시즌 복귀를 희망한다고 19일 (한국시간)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올 해 만으로 69세인 존슨 감독은 올 시즌 이후로 계약이 만료된 상황이며 내년 시즌 감독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존슨 감독은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 하지만 구단주의 결정이다. 느낌이 나쁘지는 않다. 작년처럼 11월까지 기다릴 수 있다”며 강한 복귀의지를 나타냈다.
정규 시즌 동안 워싱턴 내셔널스의 저력은 무서웠다.

시즌 직전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98승 64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우승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포스트시즌에서는 경험 부족으로 디비전 시리즈를 내주고 말았다. 작년 시즌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세인트루이스 카드널스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면서 선전했으나 결국 5차전을 내주고 시즌을 마무리해야 했다. 한때 6-0으로 이기고 있던 경기를 내주는 뼈아픈 순간이었다.
존슨 감독은 “다시 팀으로 돌아오고 싶다. 하지만 아직 내년 계약은 미정이다. 언젠가는 결정지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984년 뉴욕 메츠의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존슨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만 1285승을 기록한 노장파 감독에 속한다. 과연 그가 워싱턴 내셔널스의 유니폼을 입고 통산 1300승을 거둘 수 있을지는 구단주의 결정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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