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와 전지현이 두 차례 부부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영화 관계자들에 따르면 하정우는 방은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의 남자주인공으로 나설 예정이고 상대 여배우는 몇명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처음부터 이름이 오르내렸던 전지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정우와 전지현의 만남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이들은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베를린'에서 한 차례 부부 호흡을 맞췄기 때문. '집으로 가는 길'에서도 이들은 부부로 분한다.

'집으로 가는 길'은 마약을 배달했다는 누명을 쓰고 프랑스 교도소에 갇힌 아내와 그 아내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오로라 공주', '용의자 X'를 만든 배우 출신 여성감독 방은진이 메가폰을 잡고, CJ엔터테인먼트에서 투자배급한다. 내년 1월께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하정우는 올해 상반기 최고 흥행작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와 함께 로맨틱코미디 '러브 픽션'을 잇따라 성공시켜 다시금 충무로의 대세임을 확인시켰다. 얼마 전 국토 대장정을 그린 리얼 다큐 영화 '577 프로젝트'로 관객들을 만났다. 전지현은 최근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관객들을 만난 자리에서 "현재 가정생활에 충실하고 있다"라며 "아직 다음 작품은 정확히 결정나지 않았다.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라고 근황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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