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풍수', 지금이 기회다...'아랑' 이어 수목극 2위 오를까?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10.19 09: 32

‘지금이 기회다’
SBS 수목드라마 ‘대풍수’(극본 박상희 남선년, 연출 이용석)가 방송 5회를 기점으로 꼴찌에서 2위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풍수’의 시청률 반등 예감은 동시간대 방송되는 수목극에 변화가 생기는데서 비롯된다. 수목극 경쟁에서 줄곧 2위 자리를 지켜온 MBC ‘아랑사또전’이 지난 18일 종영했기 때문. 평균 시청률 12.8%를 기록한 ‘아랑’ 지지층을 끌어들이기에 더 없이 유리한 상황이다.

‘대풍수’는 지난 10일 시청률 6.8%로 첫 방송을 시작하며 4회까지 줄곧 꼴찌 자리에 머물렀다. 지난 17일 방송분에서 시청률 깜짝 상승으로 두 자리대 진입에 성공했지만, 하루 만에 상승세가 꺾여 제자리인 7.0%를 기록했다. 탄탄 스토리 전개와 풍수지리라는 흥미로운 소재에도 눈에 띄는 시청률 기록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대풍수’에도 반등 가능성은 있다. ‘대풍수’는 지난 18일 방송을 통해 날이 갈수록 피폐해지는 고려말 상황을 그리며 자미원국으로서의 조선 건국이 목전에 도달했음을 암시했다. 여기에 결정적 역할을 할 지상(이다윗)이 풍수지리의 대가인 신안(神眼)으로 태어난 사실이 밝혀지며 극을 종횡무진할 주인공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어 흥미를 더하는 상황. 극 자체로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일 만한 여건이 제시되며 상승세를 꾀한다.
더욱이 오는 24일부터는 ‘아랑’ 후속으로 2부작 드라마 ‘못난이 송편’이 방송되기에 ‘대풍수’에 유리하다. 상대적으로 호흡이 짧은 단편 드라마의 특성상 치열한 수목극 경쟁에서 주목 받기 힘든 점이 ‘대풍수’에 호재로 작용될 전망이다. ‘못난이 송편’은 신임교사가 학급내 따돌림 문제를 해결하던 중 과거 학창시절 외면했던 학교폭력의 기억을 회상, 이를 반성하고 친구들을 찾아 사죄하는 내용을 담는 작품. 배우 김정화와 오민석, 경수진 등이 출연한다.
sunha@osen.co.kr
SB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