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 JS 제패', 日 롯데의 이토 선임 이유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10.19 09: 37

감독으로서 첫 해 선수단을 독려하며 일본시리즈까지 제패했던 경험이 높게 평가되었다. 일본 퍼시픽리그팀인 지바 롯데 마린스가 올 시즌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로 재임했던 이토 쓰토무 신임 감독을 선택한 이유다.
'스포츠닛폰'을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19일 이토 감독의 취임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18일 지바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토 감독은 취임 일성을 통해 앞으로의 포부를 다졌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연봉은 8000만엔(약 11억원)이다.
등번호는 이토 감독이 세이부 감독 시절 달았던 83번. 이토 감독은 올 시즌 두산에서도 83번을 달았다. 특히 구단은 "감독 취임 첫 해인 2004년 세이부를 일본시리즈 우승팀으로 이끌었던 지도력을 높게 샀다"라고 평가했다. 올 시즌 두산의 수석코치로 재임하면서도 이토 감독은 4월 한 달 간 다양한 작전 전개로 김진욱 감독에게 도움을 주며 첫 한 달 선두에 공헌한 바 있다.

이토 감독은 "롯데에는 젊고 건강한 선수들이 많이 있다. 공격진에서는 활발한 기동력을 앞세우고 강력한 투수진이 기본이 되는 방비 야구를 확립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힌 뒤 "주전 사토자키 도모야를 위협하는 새로운 포수를 키우고 싶다"라며 명 포수 출신 다운 이야기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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