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자랑 인턴기자] 새롭게 크리스틴으로 낙점된 클레어 라이언이 ‘오페라의 유령’ 공연 25주년을 기념해 처음 한국을 찾았다.
이번 25주년 월드투어에서 처음으로 ‘크리스틴’역을 맡은 클레어는 “호주 멜버른에서 5살 때 사라브라이트만이 연기한 크리스틴을 처음 봤어요. 그녀의 연기는 어린 제게도 인상적이었어요. 그 후 ‘오페라의 유령’ 테이프를 사서 듣기도 하고 옷도 크리스틴처럼 드레스를 입기도 했죠”라고 추억했다.
그녀는 “그때부터 크리스틴이 되고 싶었던 것 같아요”라며 맡은 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 감독의 새로운 뮤즈로 낙점된 클레어 라이언은 실제로도 사라 브라이트만과 비슷한 점이 많다. 뮤지컬을 시작하기 전에 오페라의 주역으로 ‘피가로의 결혼’이나 ‘카르멘’같은 작품에 활동했다.
“내 삶이 마치 크리스틴 같아요”라는 그녀는 극중 크리스틴과도 매우 흡사한 모습이다. 클레어는 클래식 발레와 더불어 다양한 춤을 15년 이상 배우고 11살 때부터 보컬수업을 받았다. 극중에서 발레리나면서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크리스틴과 같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처음이지만 크리스틴으로서는 아니다. ‘오페라의 유령’의 후속작 뮤지컬 ‘러브 네버 다이즈’에서 먼저 크리스틴으로 연기했다. 이 때 앤드루 로이드 웨버 감독의 새로운 뮤즈로 낙점돼 이번 25주년 공연에도 서게된 것.
클레어는 '오페라의 유령' 한국공연 전 필리핀 마닐라 공연에서부터 결을 더한 연기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공연 연출을 맡은 설도윤 프로듀서는 “미모도 뛰어날 뿐 아니라 앞으로의 가능성이 매우 큰 배우”라고 평했다.
또 그녀는 한국공연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안녕하세요”라고 첫 인사를 뗀 그녀는 “이번이 서울 방문 처음인데 매우 설레요. 한국 관객들이 매우 열정적이고 오페라의 유령에 관심이 높다고 들어서 빨리 만나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오페라 유령만의 최고의 음악과 의상, 무대는 25년 동안 만들어진 결과죠. 10번 넘게 봐도 후회안할 거에요”라고 덧불였다.
공연 25주년을 맞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월드 기네스북에 ‘브로드웨이 사상 최장기 공연’으로 기록돼 있다.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천재음악가 팬텀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귀족청년 라울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이야기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내한공연은 탄생 25주년 기념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12월 7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luckyluc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