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다우닝, "라울은 운명”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2.10.19 11: 56

[OSEN=정자랑 인턴기자] 공연 25주년을 맞은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 팀이 라울역의 안소니 다우닝과 함께 월드투어 차 한국을 찾았다.
‘오페라의 유령’에서 라울 역을 맡은 다우닝은 “안녕하세요”라고 먼저 수줍게 인사를 건넨 뒤 “라울은 마치 운명처럼 다가왔다”고 배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당초 학업 때문에 정규오디션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추가 오디션에서 기회를 얻어 라울로 낙점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된 다우닝은 "작년 이맘때는 졸업시험을 보고 있었는데 지금은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에 참여하고 있어 믿기지 않는다. 꿈이 현실이 됐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잘생긴 외모로 벌써부터 많은 여성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다우닝은 외모 뿐만 아니라 피아노 연주와 작곡, 노래와 연기에도 능한 팔방미인이다. 이번 '오페라의 유령'서는 수록곡인 '올 아이 애스크 오브 유(All I ask of u)'를 멋지게 부르면서 뛰어난 보컬 실력을 뽐냈다.
"음악가인 아버지가 연주를 해주시면 어릴 때 불렀던 노래를 지금 수천명의 관객에서 앞에서 한다니 감격스러워요".
인터뷰 내내 다소 상기된 모습이었지만 다우닝은 라울에 대한 열정은 숨기지 않았다.
“라울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어요. 나를 선택한 크리스틴의 결정이 잘못된 것이 아님을 관객에게 전할겁니다. 그리고 크리스틴을 진짜 많이 사랑하는 모습으로 보여주고 싶어요”라며 당당하게 말했다.
공연 25주년을 맞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월드 기네스북에 ‘브로드웨이 사상 최장기 공연’으로 기록돼 있다. 오페라의 유령은 파리 오페라하우스에서 일어나는 팬텀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사랑이야기를 그렸다. 전 세계에서 만 5000회 이상 공연되었으며, 27개국 145개 도시에서 1억 3000만 명이 관람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내한공연은 탄생 25주년 기념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12월 7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luckyluc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