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3수' 황선홍, "말로 표현 안될 정도 절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0.19 16: 35

"말로 표현이 안될 정도로 절실하다".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사령탑으로서 자신의 첫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벌써 세 번째 우승 도전이다. 황선홍 감독은 부산 감독 시절 2009년 컵대회와 2010년 FA컵에서 결승에 오르고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황 감독은 19일 포항 스틸야드서 열린 2012 FA컵 결승전 공식 기자회견서 "한국 축구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FA컵의 결승전에 올라온 점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포항 부임 이후 목표는 한결 같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말로 표현이 안될 정도로 절실하다. 부산 시절부터 우승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금 우승에 대한 열망은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내일 우승을 해서 내년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선홍 감독은 결승전 상대인 경남과 승부에 대해 "승부차기까지 간다는 계산을 갖고 준비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경남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들과 싸움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얼마만큼 잘 준비하고 열정적으로 경기를 하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 같다"며 "김병지의 페널티킥 방어율이 높고, 최진한 감독님도 자신이 있다고 하지만 키커의 순번과 차는 방향을 다 알고 있는 만큼 긴장을 하셔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핵심 미드필더 황진성의 공백에 대해서는 "진성이가 못 나온다는 건 예전부터 알고 준비했다. 거기에 알맞게 훈련을 진행해 왔기 때문에 큰 틀은 깨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진성이가 뛰면 팀에 도움이 되겠지만 대체 요원도 충분히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