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최진한, "승부차기까지 갈 생각 중"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0.19 16: 50

"승부차기까지 갈 생각을 갖고 있다. 승부차기까지 가면 우리가 잘할 것 같다".
경남 FC가 이번 시즌 마지막 목표에 도전한다. 경남은 이번 시즌 개막 전 상위 8위 안에 들어 스플릿 시스템 상위그룹에 잔류하는 것과 FA컵 우승을 목표로 설정했다. 많은 사람들이 두 목표 모두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경남은 이를 무시라도 하듯이 스플릿 시스템 상위그룹 잔류와 FA컵 결승 진출을 일궈냈다.
그만큼 FA컵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이번 시즌 재정난에 시달리는 경남은 FA컵에서 우승을 해서 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함께 재정난을 해결하고자 하고 있다.

최진한 경남 감독은 19일 포항 스틸야드서 열린 2012 FA컵 결승전 공식 기자회견서 "구단 재정이 어렵다. 결승전 상대인 포항은 우리보다 재정적으로 훨씬 나은 팀이다. 그만큼 꼭 우승을 차지해야 한다. 황선홍 감독이 아직 우승을 못했다고 하지만 선수 때에는 한 적이 있지 않나. 우리가 우승에 대한 절실함은 더 하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포항에 대해 "모두 위력적이다. 노병준과 아사모아, 박성호 등 공격진의 세 선수 모두가 위협적이고, 포항도 언제든지 우승을 할 수 있는 저력이 있는 팀이다"고 평하며, "포항은 우리보다 모든 면에서 앞서고 있다. 앞선다는 건 모두 좋다는 이야기인 만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항을 대비로 준비한 것에 대해서는 "승부차기까지 갈 생각을 갖고 있다. 포항이 홈에서 경기력이 좋다. 전반전에서 실점을 하지 않고 후반전까지 버티면 연장전까지 갈 것 같다"면서 "우리는 FA컵에서 승부차기를 두 번이나 했다. 그만큼 승부차기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만큼 승부차기까지 가면 우리가 잘할 것 같다"고 답했다.
최 감독은 원정경기의 불리함도 극복해 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원정이라 힘든 게 있다. 홈 관중들의 응원부터 해서 모든 것이 선수들에게 부담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원정에서 강한 팀을 모두 꺾었다. 그만큼 선수들이 경기서 어떻게 대처할지 방법을 알고 있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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