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대한체육회장, "김연경 문제, 22일 논의하겠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0.19 17: 03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이 FA 자격을 두고 이적 논란이 불거진 김연경(24) 문제를 두고 대한배구협회, 한국배구연맹과 오는 22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19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김연경 문제에 대해 오는 월요일(22일) 대한배구협회, 한국배구연맹과 함께 모여 방안을 논의해보겠다"고 발언했다.
이적 문제를 둘러싸고 소속팀 흥국생명과 갈등이 불거진 김연경 문제가 이날 화두에 올랐다. 민주통합당 문광위 위원인 노웅래, 최민희 국회의원은 박 회장에게 '김연경 사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요구했다. 최 의원은 "대한체육회의 산하기관인 대한배구협회가 중립적이지 못한 태도로 일처리를 잘못해 단순한 일이 복잡하게 됐다"며 "박 회장이 대한배구협회의 일처리를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가능하면 빠른 시기에 해결 방안을 보고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박 회장은 "국제배구연맹(FIVB)이 한국배구연맹(KOVO) 외에는 다른 단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사실상 체육회에는 권한이 없지만 사태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결책을 찾아보겠다"며 "김연경 문제에 대해 오는 월요일(22일) 대한배구협회, 한국배구연맹과 함께 모여 방안을 논의해보겠다"고 답했다.
노 의원 역시 "제도적, 규정상 미비한 점 있어도 선수를 죽일 수 없지 않나"며 선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해 김연경 사태를 조속히 마무리지을 것을 요구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근본적으로 FA제도가 선수에게 문제가 되지 않도록 개선해야하지 않겠나"는 노 의원의 질문에 박 회장은 "FA제도에 관련한 부분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논의되어야 할 일"이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문광위 위원장인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 역시 "FA 제도가 선수 편에서 개선이 되어야하는 문제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만들어야할 것 같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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