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득점 1위' 노병준, "주연보다는 특별한 조연으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0.19 17: 11

"항상 팀을 위해 화려한 주연보다는 팀에 특별한 조연이 되고자 운동을 했다. 그런 마음 가짐을 갖고 경기를 한다면 골이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
노병준(33, 포항 스틸러스)이 FA컵 득점왕과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포항은 오는 20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서 경남 FC와 '2012 FA컵 결승전'을 갖는다. 포항은 우승을 차지할 경우 수원·전북·전남(이상 3회)과 더불어 FA컵 최다 우승팀이 된다.
그만큼 FA컵 우승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어 있다. 포항은 최다 우승 타이틀과 함께 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을 위해 반드시 이긴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19일 포항 스틸야드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포항의 선수 대표로 나온 노병준은 "결승에 올라오기 위해 흘린 선수들의 땀방울과 노력이 헛되지 않게 임할 것이다. 우승도 해 본 사람이 한다고 하더라. 필승 의지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노병준은 2012 FA컵에서 3골을 넣고 득점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아슬아슬하다. 고무열(포항)과 김인한, 윤일록, 까이끼(이상 경남) 등이 2골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해 노병준을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FA컵 규정상 4골 이상을 득점해야 득점왕 시상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노병준은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그는 "3골로 득점 1위라 말하니 부끄럽다. 좀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 하지만 1차 목표는 우승이다. 우승에 대한 열망을 갖고 경기를 하다보면 골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항상 팀을 위해 화려한 주연보다는 팀에 특별한 조연이 되고자 운동을 했다. 그런 마음 가짐을 갖고 경기를 한다면 골이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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