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지 않아!"...손흥민에 매료된 행복한 함부르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10.19 18: 23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가 '슈퍼 탤런트' 손흥민(20)의 잔류를 다시 한 번 확신했다.
19일(한국시간) 독일 '레비어 스포르트'에 따르면 프랑크 아르네센 함부르크 단장은 영국 '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손흥민이 팀에 남을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7경기에 모두 출장, 4골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디펜딩 챔프 도르트문트전서는 2골을 작렬시키며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다. 최근 영국과 독일 등 유럽 언론들을 통해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1050만 유로(약 150억 원)의 이적료를 책정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함부르크는 두 배 이상의 연봉을 준비, 2014년까지였던 손흥민과의 계약을 2016년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아르네센 단장의 말도 같은 맥락이다. 아르네센 단장은 "손흥민은 팔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이번 겨울 새로운 계약서를 들고 만날 것"이라며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행복하고 우리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실제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편안하다. 지금 변화(이적)에 대해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란전을 위해 소집된 대표팀에서도 손흥민은 빅클럽의 손짓에 놀라면서도 아직 부족하며 함부르크에 잔류해 더 기량을 높이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U-21 독일 대표팀 출신의 막시밀리안 바이스터(22)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바이스터는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해 불만을 드러낸 상태다. 현재는 뒤셀도르프에 임대돼 있는 상태다. 아르네센 단장은 "바이스터가 출장 기회를 더 가지고 싶어하는 것을 이해하지만 많은 선수들이 함부르크에 있다. 뒤셀도르프에서도 그가 최우선은 아니다"면서도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와 함께 하는 미래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다른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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