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이 뒷심의 힘으로 접전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구리 KDB생명 위너스는 19일 구리시체육관에서 개최된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 경기서 66-59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개막전에서 춘천 우리은행 한새에 일격을 당했던 KDB생명은 시즌 첫 승을 달성하며 체면치레를 하게 됐다. 반면 2연패를 당한 하나외환은 창단 첫 승을 다음기회로 미뤘다.

하나외환은 주전 포인트가드 김지윤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서도 KDB생명을 몰아붙였다. 초반 신정자와 한채진의 내외곽 득점을 앞세워 KDB생명이 근소한 리드를 잡았지만 하나외환도 맹추격을 거듭했다. 김정은과 김나연의 연속 3점슛이 터진 2쿼터 중반에는 21-23으로 경기를 뒤집기도 했다.
하지만 하나외환의 상승세는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 2쿼터 종료 4분 여를 남긴 상태에서 진신혜가 4반칙 파울 트러블로 벤치에 물러나면서 흐름이 끊겼다. 결국 하나외환은 리드를 유지하지 못하고 36-31로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집중력이 무너진 양 팀은 번갈아 기회를 놓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KDB생명이 뒷심을 발휘했다. 1점차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KDB생명이 한채진과 곽주영, 신정자, 김진영의 연속 10득점으로 단숨에 흐름을 가져왔다. 결국 66-59로 KDB생명이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이옥자 감독에게 감독 데뷔 첫 승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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