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천적' 전자랜드가 오리온스를 잡았다. 오리온스 원정 8연승이다.
인천 전자랜드는 1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2012-2013시즌 프로농구서 홈팀 고양 오리온스에 승리를 거뒀다. 오리온스는 이날 경기서 패하며 시즌 2연패로 주춤하게 됐고 전자랜드는 오리온스 원정 8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리카르도 포웰(24득점, 7리바운드) 문태종(22득점, 7리바운드) 디앤젤로 카스토(17득점, 5리바운드)가 맹활약하며 뒤집기 끝에 전자랜드의 재역전승을 만들어냈다.

1, 2쿼터 팽팽하게 서로 리드를 주고받으며 승부를 접전으로 몰아갔던 두 팀의 대결은 3쿼터부터 전자랜드의 우세로 돌아섰다. 전자랜드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승기가 단숨에 기운 것이다. 전자랜드는 48-52로 뒤지던 상황에서 문태종과 이현민, 이현호가 연속으로 3점슛을 합작하며 뒤집기에 성공, 61-55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도 전자랜드는 쉼없이 오리온스를 두들겼다. 4쿼터 초반 오리온스의 거센 반격에 5점차까지 쫓겼지만 외곽포가 있었다. 이현민의 3점슛으로 한숨을 돌린 오리온스는 포웰이 덩크슛을 작렬시키며 단숨에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경기 종료 직전 15점을 앞서있던 전자랜드는 주태수가 미들슛을 작렬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연승을 질주한 전자랜드는 단숨에 단독 선두로 올라서 시즌 초반 돌풍의 눈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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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