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진명호-마리오, 4차전 피할 수 없는 선발 매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10.19 21: 25

롯데의 끝내기냐, SK의 재반격이냐.
롯데와 SK의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 4차전이 20일 오후 2시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1차전 패배 후 2~3차전을 내리 따내며 2승1패로 시리즈 우위를 점한 롯데는 4차전에서 4년차 신예 진명호(23)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벼랑 끝으로 몰린 SK는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티아고(28)로 맞불을 놓는다.
라이언 사도스키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오른 손목과 팔뚝 통증을 호소하며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된 가운데 4차전에서 진명호가 선발 중책을 맡게 됐다. 포스트시즌 데뷔 첫 등판을 선발투수로 치르게 된 것이다.

순천 효천고 졸업하고 지난 2009년 2차 1번 전체 2순위로 롯데에 지명된 진명호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1군전력으로 떠올랐다. 올해는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23경기 2승1패1홀드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구원으로 나온 18경기에서는 1승1홀드 평균자책점 1.27로 역투를 펼쳤지만, 선발등판한 5경기에서는 1승1패 평균자책점 8.83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SK를 상대로 좋았다. SK전 3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29.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았다. 특히 지난 5일 문학 SK전에 선발등판, 4이닝 5피안타 3볼넷 1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다만 큰 경기 경험이 적다는 게 불안하다.
이에 맞서는 SK는 외국인 투수 마리오 카드를 빼들었다. 올해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마리오는 18경기에서 6승3패 평균자책점 3.40으로 호투했다. 불의의 부상으로 두 달 넘게 자리를 비웠지만 시즌 중반까지 SK의 에이스로 선발 마운드를 지켰다.
올해 롯데를 상대로는 딱 한 경기 등판했다. 지난 4월18일 사직.경기에서 5⅔이닝 8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롯데와의 상대표본이 적다. 게다가 무릎 부상 후 시즌 막판 복귀한 2경기에서 들쭉 날쭉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도 불안요소.
나란히 불안 요소를 안고 있는 진명호와 마리오. 그들의 활약에 4차전 명운이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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