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이만수 감독, “4차전서 총력전 벌인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2.10.19 21: 35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린 이만수 SK 감독이 아쉬움 속에서도 4차전 총력전을 예고했다.
SK는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상대 마운드에 꽁꽁 묶인 타선의 침묵과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 두 차례 실책성 플레이 끝에 1-4로 졌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2패에 몰린 SK는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될 위기에 놓였다.
이만수 감독은 “롯데 선발투수인 고원준과 김성배의 볼을 타자들이 전혀 치지 못했다. 그러면 이길 수 없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심타선이 좀 더 해줘야 하는데 최정만 괜찮게 맞고 있는 상태다. 다행스럽게 이호준이 (19일 경기) 막판에 2루타를 쳤다. 내일은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팀을 패배로 몰아넣은 또 하나의 원흉인 두 차례의 수비 실책성 플레이에 대해서는 아쉬워하면서도 선수들을 감싸 안았다. 이 감독은 “수비를 제일 잘한다는 박진만이지만 평범한 볼인데도 실책을 했다. 그것이 점수로 연결됐다. 조동화의 실수는 조명 때문이다. 사직구장도 조명 시설이 낮아서 공이 뜨면 조명 속으로 들어간다”라고 설명하면서 “선수들이 부담을 가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벼랑 끝에 몰린 이 감독은 “내일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총력전을 벌이겠다”고 다짐했다. SK는 20일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플레이오프 4차전을 벌인다.
skullboy@osen.co.kr
부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