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KS까지 1승' 양승호 "무조건 내일 끝내야 한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10.19 21: 48

이제는 1승이다. 롯데 자이언츠가 'KS 진출' 한을 풀기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롯데는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1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5전 3선승제인 플레이오프에서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롯데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그렇게 된다면 1999년 이후 13년만의 기록이다.
경기 후 양승호 감독은 "무조건 내일 끝내야 한국시리즈에 가서 해볼 만하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롯데는 총력전을 예고했으나 고원준-김성배-강영식 세 명으로 경기를 끝내 투수력을 아꼈다. 이어 양 감독은 "5차전은 없다. 그렇게 되면 양 팀 모두 한국시리즈 가서 힘든 레이스 된다. 내일 끝내고 싶은 게 감독의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2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김성배에 대해서는 "1~2타자는 몰라도 쉽지 않다. 내일은 많이 못 던진다. 내일 선발이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가라고 격려를 해줬다. 35개 넘어가니 공이 무뎌지더라. 이호준 때 바꿀까 고민도 했지만 어차피 바로 뒤에 박정권이라 끝까지 책임지라고 해서 맡겼다"고 설명햇다.
솔선수범한 선수들에 대해서도 양 감독은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실질적으로 3~4경기 하면서 타선이 폭발해서 이긴 경기는 첫 경기 뿐이다. 그래서 이번 시리즈에서 타자들이 투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감독 입장에서 선수들이 스스로 미팅한 건 흐뭇한 일"이라고 했다.
끝으로 양 감독은 4차전 운용법에 대해 "유먼을 빼고 송승준까지 투입할 수 있다. 송승준은 중간에 던질 수 있는 시스템이 돼 있다. 이기고 있는 상태에서 기회가 된다면 유먼 빼고 모두 간다. 내일 끝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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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민경훈 기자,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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