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의 자존심' 울산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위해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했다.
김호곤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오는 24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서 '2012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부뇨드코르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울산은 우즈베키스탄 원정서 승리를 차지하고 올 경우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 한 발 더 가까워지게 된다.
울산 선수단은 우즈베키스탄 원정을 위해 지난 19일 오전 울산 클럽하우스를 출발, 본격적인 장거리 이동에 들어갔다. 선수단은 울산공항을 시작으로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을 들러 타슈켄트로 떠난다.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에 소집됐던 곽태휘와 김신욱, 김영광, 이근호 등은 두바이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우즈베키스탄으로 이동한다.

울산은 선수단에 앞서 김호곤 감독과 김상훈 코치, 구단 프런트 등 총 5명으로 구성한 선발대를 하루 전인 18일 미리 보냈다. 선발대는 지난 19일 부뇨드코르의 우즈베키스탄 리그 경기를 관전하고 전력 분석을 했다. 부뇨드코르는 이 경기서 1-0으로 승리하고, 리그 2위로 도약했다.
한편 울산의 안덕수 트레이너는 울산공항에서 우연히 자신의 아들인 안서우(4)군을 만나 인사를 했다. 안서우군이 다니는 어린이집이 울산공항 견학프로그램을 이용해 공항을 방문 중이었던 것. 안 트레이너는 "아침 일찍 나와 인사도 못했는데 공항에서 만나게 되어 편안하게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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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