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의 묘미라고?’
방송사고가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4’에 2주 연속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지난 19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슈스케4’에서는 참가자 안예슬의 노래 초반 마이크가 나오지 않은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에이브릴 라빈의 '스케이터 보이(Sk8er Boi)'를 선곡한 안예슬은 이날 노래 도입부에서 1,2초간 나오지 않은 마이크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정상 작동된 마이크에 의해 노래를 이어갔지만 안예슬이 가슴을 쓸어내렸음은 뻔한 일.
더욱이 이날 안예슬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탈락자로 지목되며 무대를 떠나게 됐다.
‘슈스케4’의 방송사고는 지난 첫 번째 생방송에서도 있었다. 계범주, 이지혜, 볼륨의 무대에서 전광판이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 당시 이들은 노래를 모두 마치고 심사위원 평가를 받는 상황으로 방송사고가 이들이 준비한 무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세 사람 모두 탈락자로 지목되는 악연이 이어졌다.
프로 가수들이 아니기에 참가자들이 느끼는 당혹감이 훨씬 클 것임은 자명한 일. 수많은 관객 앞에서 노래하는 부담감 외에 기계 오작동으로 인한 변수까지 챙겨야 하는 게 오디션 참가자들의 역할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가혹하다는 지적이다.
시청자들은 아쉽다는 의견을 한 목소리로 전하고 있다. 당황한 표정으로 무대 내내 눈치를 보며 아슬아슬하게 노래를 이어간 참가자가 안타까웠다는 의견부터, 제작진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을 게시판 및 댓글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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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