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남자' 박시연 바라기 김태훈, 쏠쏠한 시청률 공신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10.20 11: 07

KBS 2TV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극본 이경희/연출 김진원 이나정)에서 배우 김태훈이 열연 중인 ‘안민영’이 극중 ‘한재희(박시연 분)’를 곁에서 지켜보며 묵묵한 ‘그림자 사랑’을 표현하던데 그치지 않고 본격 애정 공세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12화에서 민영은 사라졌던 ‘마루(송중기 분)’가 ‘은기(문채원 분)’와 함께 나타나자 충격을 받고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재희에게 “당혹스러우신 게 어떤 겁니까. 죽은 줄 알았던 서은기가 다시 나타난 겁니까 아니면, 그렇게 찾고 있었던 강마루가 서은기의 약혼자로 다시 나타난 겁니까”라고 말하며 마루에 대한 질투를 드러냈다. 여태 재희를 뒤에서 묵묵히 지켜보던 민영이 재희에게 직접적으로 마루에 대한 시기의 감정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민영의 재희에 대한 마음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암시하며, 더욱 솔직해진 감정 표현이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이날 방송분에서는 태산그룹 CEO 자리를 지키기 위해 마루와 은기 그리고 태산그룹 임원들을 상대로 외로운 싸움을 벌이는 재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홀로 회장실에 있는 재희를 찾아간 민영은 힘들어하는 재희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고, 그 마음을 알고 있는 재희는 멀찍이 앉아있는 민영에게 “움직이지 말고, 딱 거기, 그 정도 자리에 계세요. 더 다가오면 안 부장님도 위험해질 수 있어요.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안부장님은 딱 그만큼 거리에 계세요”라고 말했다. 그런 재희에게 민영은 더욱 가까이 다가가 재희의 바로 앞에 서서 “제 일은 제가 알아서 합니다. 회장님은 지금 딱 그만큼의 거리에만 계십시오. 더 멀어지지 마시고”라고 고백하며 재희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고 본격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다. 

한편 민영은 방송 말미에 조비서(오영 분)에게 전화를 걸어 “그 동안 준비하고 있던 거 그래 강마루, 그만 깝시다 더 기다릴 거 없이”라고 말해 재희에 대한 사랑이 날 선 질투로 변해 마루에 대한 음모를 준비하고 있는 것을 암시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민영 역의 김태훈은 준하를 비롯한 재희를 견제하는 세력들에 매회 이지적이며 냉철한 모습으로 매서운 눈빛에서 나오는 카리스마 연기부터 재희에 대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드러나는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극중 ‘미친 존재감’을 발휘. 시청률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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