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타 비고의 공격수 박주영(27)이 마침내 ‘초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와 만나게 됐다. 박주영은 당초 이란과 A매치에서 오른쪽 다리에 근육 부상을 입어 출전이 불투명해 보였지만 다행히 그 정도가 심각하지 않아 마드리드 원정 명단에 포함됐다.
그러나 일단 박주영의 선발 출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르카와 셀타 비고의 지역지인 파로 데 비고 등 스페인 언론은 20일(이하 한국시간) “A매치를 치르고 셀타 비고에 복귀한 박주영이 오른쪽 다리의 근육 부상 때문에 팀 복귀 후 공식 훈련을 모두 다 소화하지 못한 채 떠났다”고 밝히는 등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파코 에레라 감독은 박주영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는 판단 하에 오는 21일 새벽에 예정된 레알 마드리드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박주영의 출전에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하지만 경기에 출전한다 하더라도 현재로선 선발이 아닌 교체 투입이 유력한 상황이다.
특히 스페인의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박주영을 대신해 키케 데 루카스가 이아고 아스파스와 함께 선발로 공격 라인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스페인 언론들은 박주영의 부상 외에도 팀 간판 골키퍼인 하비 바라스 역시 장염 등의 문제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나초 인사가 오른쪽 무릎 인대 부상으로 3주 진단을 받는 등 셀타 비고가 레알 마드리드 원정을 앞두고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nomad798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