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4] 양승호 "정대현, 1~2타자 상대 출격 가능"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10.20 12: 52

"주형광 코치 좀 불러 달라".
이제는 한국시리즈까지 1승이다. 롯데는 SK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잡아내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문제는 투수력 소모가 심하다는 점이다. 고원준의 깜짝 호투로 송승준-쉐인 유먼-고원준 3명의 선발진은 갖추게 됐지만 불펜투수의 컨디션이 떨어진 게 고민이다.
마무리투수 김사율은 포스트시즌 들어 투구밸런스가 흐트러져 고전하고 있고 최대성도 근육통을 소호해 3차전에 등판하지 않았다. 그 가운데 가장 걱정거리는 정대현이다. 2차전에서 정대현은 조인성에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는데 이날 수술 받았던 왼쪽 무릎쪽에 근육통을 느꼈다.

정대현은 3차전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롯데는 승부처에서 그에게 휴식을 줬다. 대신 김성배가 2⅓이닝 39개의 공을 던지며 정대현의 공백을 메웠다. 4차전은 임시선발인 진명호가 마운드에 오르는 만큼 불펜싸움이 예고된 상황, 정대현의 경험과 구위가 롯데는 절실하다.
그래서인지 롯데 양승호 감독도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정대현 몸 상태를 주도면밀하게 점검했다. 보고를 기다리다 조급해진 양 감독은 결국 주형광 투수코치를 직접 불러 정대현의 상태를 물어봤다. 그 결과는 4차전 출전 'OK'다.
양 감독은 "(정대현은) 수술 받았던 곳이 재발한 게 아니라 그 주위에 근육통을 일으켰다. 3차전도 나갈 수 있었지만 선수보호 차원에서 아꼈다"면서 "보고를 받은 결과 오늘(20일)은 나갈 수 있다. 다만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1~2타자 정도만 상대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양 감독은 "김성배도 4차전에 나갈 것이다. 마찬가지로 1~2타자 정도 상대한다. 유먼만 제외하고 모두 대기"라고 말해 총력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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