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4] 김광현, "오늘 이겨야 5차전 갈 수 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10.20 13: 17

위기는 곧 기회. 1승 2패 벼랑 끝 위기에 처한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이 "우리는 항상 체념했을때 강했다"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SK는 16일 롯데와의 첫 대결을 승리로 장식한 뒤 2,3차전 모두 패해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빨간 불이 켜진 상태다.
김광현은 20일 경기를 앞두고 "이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보다 즐기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일은 없다. 김광현은 "오늘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경기 전에 이기겠다는 말은 무의미하다"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내비쳤다.

1차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1실점(5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쾌투를 선보였던 김광현은 4차전 등판 여부에 관한 물음에 "계투 등판은 전혀 없다"면서 "오늘 이겨야 5차전에 갈 수 있다. 현재로서 5차전은 염두에 두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만수 SK 감독은 "3차전은 못 쳐서 졌다. 몸상태가 좋지 않은 선발이 그 정도 던져줬으면 다행이었다. 못 치면 이길 수 없다. 특히 볼카운트 싸움에서 타자들이 계속 몰렸다"고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그리고 이 감독은 "고원준이 스피드는 높지 않아도 제구가 좋았다. 볼카운트가 몰리니까 선수들이 급한 스윙을 했다. 못 치더라도 제 스윙을 하면 후회가 없는데아쉬웠다. 고원준이 볼카운트를 잡고 포크볼을 던지면 대부분 당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SK는 4차전에서도 3차전과 거의 비슷한 라인업을 내놨다. 이 감독은 "요즘처럼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부진할 때는 바꿔도 별 소용이 없다. 어제 이호준이 멀리 타구를 보내면서 가능성을 보였다"며 타자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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