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3연승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0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경기서 애런 헤인즈(23득점, 9리바운드)와 김민수(12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3-6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3연승에 성공하며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던 SK는 4쿼터 막판 김선형(13득점, 4어시스트)와 박상오(7득점)이 연달아 3점포를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은 뒤 안정적인 수비로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모비스는 경기 막판 뒷심부족으로 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3연승과 함께 정규리그 1위를 노리는 SK는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의 활약을 바탕으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헤인즈와 김선형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모비스도 문태영이 분전을 펼치며 접전을 펼쳤다.
헤인즈와 함께 SK는 김민수의 활약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턴오버가 늘어나면서 스코어를 벌릴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모비스는 스틸을 통해 반격의 기회를 잡았고 문태영을 비롯해 전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펼치며 경기를 팽팽하게 만들었다.
모비스는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천대현의 3점포로 31-31로 균형을 맞춘 뒤 상대의 턴오버를 만들어 냈다. 이어 문태영이 점퍼를 성공 시키며 전반을 33-31로 리드했다.
경기를 뒤집은 모비스는 외곽포를 앞세워 SK를 압박했다. 3쿼터 3분경 박구영의 3점포를 통해 점수차를 벌린 모비스는 양동근의 득점까지 더해 42-36으로 달아났다. 반면 SK는 무리한 외곽포를 시도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 김선형이 분전을 펼치기는 했지만 좀처럼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무리한 공격으로 스스로 실책을 범한 SK는 갑작스럽게 무너지고 말았다. 3쿼터 7분22초경 함지훈의 패스를 이어받은 아말 맥카스킬이 덩크슛을 림에 작렬한 모비스는 54-43을 만들며 두자리수 리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반서 3득점을 올리며 부진했던 양동근은 3쿼터에만 10득점을 뽑아내면서 공수에 걸쳐 팀을 안정감 있게 이끌었다.
3쿼터 종료직전 헤인즈의 3점 버저비터로 56-51로 추격에 나선 SK는 수비를 바탕으로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SK는 쉬운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해 역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반면 모비스는 문태영이 꾸준히 득점을 터트리며 간격을 유지했다.
그러나 SK는 권용웅과 헤인즈가 연달아 골을 만들며 4쿼터 5분27초경 65-63으로 턱밑까지 쫓았다. 아슬아슬한 추격을 이어가던 SK는 김선형과 박상오가 연달아 림에 3점포를 작렬하며 69-67로 경기를 뒤집었다. 또 SK는 김선형이 덩크슛을 작렬, 71-67로 달아나며 분위기를 한 껏 끌어 올렸다.
결국 SK는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통해 정규리그 공동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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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