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문경은, "1라운드 목표는 6승3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0.20 16: 24

"1라운드 목표를 6승3패로 상향 조정".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0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경기서 애런 헤인즈(23득점, 9리바운드)와 김민수(12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3-6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3연승에 성공하며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던 SK는 4쿼터 막판 김선형(13득점, 4어시스트)와 박상오(7득점)이 연달아 3점포를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은 뒤 안정적인 수비로 승리를 지켜냈다.

승리를 거둔 SK 문경은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모비스가 구멍이 없는 팀이라 굉장히 힘들었다. 그러나 최부경과 김민수가 도움수비를 잘해줬다"면서 "한명의 가드에 4명의 포워드가 뛸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역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문 감독은 "김선형과 애런 헤인즈가 3쿼터서 턴오버가 나왔지만 잘 극복했다. 박상오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잘 싸웠다"면서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열망이 굉장히 크다. 모래알 조직, 끈기 없다는 평가를 떨쳐내자고 강조한 것이 잘 드러나고 있다. 예전 같았으면 오늘 경기도 그대로 끝날 상황이었다. 이기는 버릇이 들면 우리는 분명 더 강해질 것이다"고 전했다.
SK는 힘겨운 싸움을 할 수밖에 없었다. 양동근과 문태영 등의 활약이 이어졌고 3쿼터서는 턴오버가 늘며 스스로 무너졌던 것.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회를 노리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문경은 감독은 3쿼터서 실수한 김선형에 대해 "매번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3쿼터서도 실수가 많았다. 그리고 포인트 가드로서 헤인즈와 최부경에게 볼을 자꾸 넘겨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 힘이드니 쉬려고 볼을 내준 것이다"라면서 "그러나 마지막에 잘했다. 3점을 넣은 뒤 분위기가 살아났다. 어쨌든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다행이다"고 평가했다.
또 문 감독은 "시즌전 목표에 비해 상향 조정했다. 1라운드 목표는 6승3패"라면서 "1라운드 성적이 거으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 1라운드를 잘해야 상대도 부담을 가지게 된다. 그동안 보여줬던 엉뚱한 경기는 더이상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굉장히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마지막에 무너지고 말았다"면서 "가용인원이 많지 않아 체력적으로 힘들다. 앞선에서 더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반전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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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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