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사령탑으로 첫 우승...'3수 만에 성공'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0.20 16: 27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3수 끝에 우승을 일궈냈다.
"말로 표현이 안될 정도로 절실하다. 우승에 대한 열망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였다. 황선홍 감독은 절실했다. 황선홍 감독은 부산 사령탑이었던 2009년 컵대회와 2010년 FA컵에서 결승전에 올랐다. 그러나 우승은 황선홍 감독의 몫이 아니었다. 두 번의 도전에서 모두 좌절한 것. 영광의 주인공은 항상 상대팀이었다. 그는 단지 들러리였다.
하지만 이제 들러리라는 꼬리표를 떼게 됐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은 20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서 열린 '2012 FA컵' 경남 FC와 결승전서 연장 후반 15분에 터진 박성호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황선홍 감독이 감독 경력 5년 만에 처음으로 들어올린 우승컵이다.

황선홍 감독의 우승 달성은 개인만의 영광이 아니다. 포항은 이번 우승으로 FA컵 통산 3회 우승을 달성했다. 이는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 전남 드래곤즈와 함께 최다 우승 기록이다. 포항은 1996년 초대 대회와 2008년 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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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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