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을 하기는 했지만 기회에서 골로 연결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
최진한 감독이 지휘하는 경남 FC는 20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서 열린 '2012 FA컵' 포항 스틸러스와 결승전서 연장 후반 15분 박성호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0-1로 아쉽게 패배했다. 경남은 4년 전에 이어 다시 한 번 FA컵 결승전에서 포항에 무릎을 꿇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최진한 감독은 "오늘 정말 잘 싸웠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리보다 큰 팀에게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싸웠다. 우리 선수들 모두에게 너무 고맙고 감사한다"고 석패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최 감독은 "후반전에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유리한 상황이었다. 득점 기회도 생겼다. 하지만 집중을 하기는 했지만 기회에서 골로 연결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고 전했다.
FA컵 결승전에 올인은 했던 경남은 남은 시즌의 목표를 잃게 됐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아직 생각을 하지 못했다. FA컵만 바라보고 왔기 때문에 그런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 앞으로 생각을 해서 남은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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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