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패했으나 상대 마무리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솔로포였고 이는 개인적으로도 값진 기록이었다. 롯데 자이언츠의 4번 타자 홍성흔(35)이 추격의 만회 솔로포로 플레이오프 개인 통산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을 올렸다.
홍성흔은 20일 안방 사직에서 열린 SK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0-2로 뒤지고 있던 9회말 1사에서 상대 마무리 정우람의 7구 째를 받아쳐 중월 솔로포로 연결하며 팀의 영패를 모면하게 했다.
이 홈런포로 홍성흔은 플레이오프 통산 21타점 째를 기록하며 유지현 현 LG 코치, 김동주(두산)와 함께 역대 개인 통산 플레이오프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을 세웠다. 1999년 두산에서 데뷔, 신인왕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홍성흔은 2009년부터 롯데로 이적해 FA 성공 시대를 그렸다. 올 시즌 후 또다시 FA 자격을 취득하는 홍성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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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