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틸로 25점’ KGC, 삼성 제압...이상범, ‘통산 100승’ 달성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0.20 17: 55

서울 삼성을 상대로 6연승 중이던 안양 KGC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또 한 번 ‘삼성 킬러’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며 시즌 3승째(1패)를 챙겼다. 또 KGC의 이상범 감독은 이날 승리로 100승째를 채우며 프로 통산 100승(정규리그)을 올린 14번째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안양 KGC는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5점(9리바운드)을 터트린 파틸로와 양희종(13점), 이정현(15점), 김일두(9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서울 삼성을 77-66로 물리쳤다.
이로써 3승1패를 마크한 KGC는 서울 SK,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또 지난 시즌까지 서울 삼성전 6연승을 기록했던 KGC는 이날 1승을 더해 연승기록을 ‘7’로 늘렸다.

반면 전주 KCC와 창원 LG를 연파하고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던 서울 삼성은 지난 서울 SK전 패배에 이어 2연패에 빠지게 됐다. 삼성은 이동준(19점 4리바운드)을 앞세워 KGC와의 천적관계 청산에 나섰지만 무기력한 경기 끝에 징크스를 깨는데 실패했다.  
‘삼성 킬러’답게 먼저 주도권을 잡은 쪽 역시 안양 KGC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양희종의 깨끗한 3점포로 첫 포문을 연 KGC는 센터 키브웨가 골밑을 장악하고 김일두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1쿼터를 17-13으로 4점 앞선 채 마쳤다.
2쿼터에 33-27로 점수차를 더 벌린 KGC는 3쿼터 들어 혼자서 9점을 쏟아부은 후안 파틸로의 원맨쇼와 고비마다 터진 양희종의 3점포 2방을 앞세워 3분 여를 남기고 51-41로 스코어를 벌렸다.
삼성은 이동준이 조금씩 살아나며 득점포에 가세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계속 밀린 채 턴오버까지 속출하며 3쿼터를 47-62로 크게 뒤졌다.
15점차의 리드를 잡은 KGC는 4쿼터 별다른 위기 없이 파틸로의 원맨쇼를 앞세워 경기를 77-66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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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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