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이' 천호진, 3년간 몰래 이보영 지켜봤다...'뭉클'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10.20 21: 12

천호진이 3년간 남몰래 딸 이보영의 행복한 모습을 지켜본 사실이 드러나, 뭉클함을 선사했다.
20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 KBS 2TV '내 딸 서영이'에서는 지난회 방송분보다 3년이 지난 후의 모습이 담겼다. 이삼재(천호진 분)은 이삿짐 나르는 일을 시작하며 즐겁고 바쁘게 일을 했고, 그의 아들 이상우(박해진 분)은 외과 레지던트로 근무했다.
아버지와 동생을 버리고 재벌집 며느리로 시집간 이서영(이보영 분)은 남편 강우재(이상윤 분)과 알콩달콩 생활을 이어나갔다.

삼재와 상우는 변함없이 옥탑방에서 지내며 다정하고 행복한 생활을 했다. 하지만 문득 상우는 이웃집 슈퍼 주인에게 "너희 아버지가 서영이는 미국에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는 말을 전해듣고 생각에 잠겼다.
그간 삼재가 한 번도 서영의 이야기를 묻지 않았을 뿐더러, 자신이 먼저 서영의 안부를 전해줘도 "됐다"고 차갑게 말을 끊었었기 때문.
삼재가 서영을 등한시 했던 것은 서영이 결혼하던 날 우연히 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결혼식 현장을 봤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존재가 서영에게 짐이 됐음을 깨닫고 서영을 자유롭게 놔주기로 한 것.
이날 극 후반부에는 삼재가 한달에 한 두번 상우에게 등산길에 오르는 척 속이고 서영의 집 앞을 찾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3년간 서영이 우재와 즐거운 생활을 하는 것을 보고 위안을 삼았던 것.
숨어서 딸의 모습을 지켜봐온 삼재의 모습에 방송 후 많은 네티즌은 실시간 SNS를 통해 "마지막 부분에 결국 울고 말았다", "아버지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뭉클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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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딸 서영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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