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로이킴(김성수)의 정체를 안 나비(염정아)가 충격에 휩싸였다. 할머니부터 동생들까지 대가족을 두고서 교포 출신 고아로 자신을 속인 것에 대해 나비의 배신감은 극에 달했다.
20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내 사랑 나비부인'(극본 문은아, 연출 이창민)에서는 나비가 메지콩 식당을 방문해 남편의 진실을 알아차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나비는 남편이 메지콩 식당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파주를 방문했다. 하지만 남편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한 번도 상상해 보지 못했던 시댁식구를 만나는 것으로 산산이 부서졌고, 그곳에서 나비는 로이킴이 17년 전 이 집의 재산을 빼돌려 집을 나간 가출소년임을 알게 됐다.

남편에 대한 지극한 사랑으로 숨김 없이 모든 걸 소통하고 있다고 믿어왔던 나비는 이 같은 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이는 충격과 눈물로 표출됐다. "나비를 만나기 위해 태어났다"고 말 할 정도로 로맨틱했던 남편 로이킴은 어느 곳에도 없다는 사실이 나비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하지만 이는 나비 뿐만이 아니다. 메지콩 식당 식구들 역시 나비의 등장에 쑥대밭이 됐고, 설상가상으로 아들이 사기꾼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 정애(김영애) 역시 정신을 놓는 등 '나비부인'은 비극으로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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