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우재(박용우)와 설아(윤세아)가 파경을 맞은 데는 사연이 있었다. 큰 슬픔을 당한 설아를 두고 남편 우재가 잠적한 것이 발단이었다.
20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내 사랑 나비부인'(극본 문은아, 연출 이창민)에서는 설아가 오빠를 잃은 슬픔에 힘겨워하며 이 사건으로 우재와 갈라서게 된 것에 슬픔을 토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설아는 이탈리아로 출장을 떠난 우재를 따라가 오랜만에 로맨틱한 시간을 가졌다. 두 사람은 갈라섰지만 설아에게 있어 우재는 마음 속에 여전히 남은 끊을 수 없는 인연이었기 때문.

특히 두 사람이 갈라선 이유는 변심 때문이 아니었기에 설아의 이 같은 마음은 계속됐다. 이날 설아는 과거 오빠를 잃었을 당시 자기 곁을 떠난 우재를 떠올리며 그와 같은 행동을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속내를 드러냈다.
당시 우재는 혈육을 잃은 설아 곁을 말 없이 떠났고, 돌아온 이후에도 별 다른 변명 없이 입을 다물어 설아의 가슴에 깊은 생채기를 남겼다. 그리고 이는 설아의 유산으로 이어지며 두 사람은 결국 파경을 맞게 됐다.
하지만 우재에게도 나름의 이유가 있음이 포착됐다. 우재는 그러나 이에 얽힌 사연을 설아에게 밝히지 않는 것이 자신의 배려임을 읖조려 진실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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