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4)이 10분간 출전한 볼튼이 2골을 내주고 내리 3골을 뽑아내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볼튼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볼튼의 리복 스타디움에서 끝난 브리스톨 시티와 2012-201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홈 경기서 전반 21분까지 2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지만 전반 1골과 후반 2골을 더해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7일 열린 이란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서 후반 교체 출전했던 이청용은 후반 35분 그라운드를 밟아 10분간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볼튼은 전반 3분과 21분에 스티브 데이비스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주는 듯했다. 하지만 전반 31분 크리스 이글스의 만회골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후반전 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던 볼튼은 결국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후반 17분 제이 스피어링이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37분 에이스 마르틴 페트로프가 천금 같은 역전골을 만들어내며 3-2의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김보경(23, 카디프시티)은 노팅엄 포레스트와 원정 경기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리그 선두를 내달리던 카디프는 1-3의 완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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