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다는 자신감 충분하다".
에버튼과 경기를 앞둔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마크 휴즈 감독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QPR은 대대적인 선수보강에 나섰다. 그러나 현재 성적은 초라하다. 승격팀 레딩과 함께 승리를 거두지 못한 가운데 2무5패 6득점 16실점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기대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자 휴즈 감독에 대한 경질설이 제기되는 등 불안한 행보가 이어졌다.

하지만 휴즈 감독은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전했다. 휴즈 감독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QPR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두 잘 알고 있다"면서 "구단주 뿐만 아니라 구단과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분명 힘을 낼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즈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영입됐기 때문에 경기를 펼치는데 여전히 어려움이 많다"면서 "또 부상자도 많아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력은 분명 올라올 것으로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면 살아날 가능성도 크다"고 전했다.
현재 휴즈 감독은 약 2달간의 유예기간을 갖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은 휴즈 감독에 대해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휴즈 감독에게 2개월 내에 팀을 정상으로 올려놓을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그간 감독 교체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휴즈 감독에 대한 신뢰를 보였던 페르난데스 구단주의 마음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통해 경기를 임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승리다. 유예기간서 벌이게 되는 첫번째 경기는 바로 에버튼전. 과연 휴즈 감독이 자신의 말처럼 바뀐 행보를 보이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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