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이 300회를 맞아 화려한 특집보다는 한 템포 쉬어가는 시간을 마련했다.
2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300회를 맞아 '쉼표'라는 주제로 그간의 특집들을 되돌아 보고, 추억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한 출발부터 지금의 멤버들이 구성되기까지의 이야기들이 오갔고, 멤버 7명은 각자 자신이 가장 기억에 남았던 특집에 관한 이야기도 꺼냈다. '봅슬레이 특집' '레슬링 특집' '스포츠 댄스 특집' 등을 이야기하며 다시 한번 그날의 감동을 되새겼고, '무인도 특집' '이산 특집' 등을 이야기하며 다시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마니또 게임을 통해 멤버들 간에 '소울푸드'를 제공하는 시간을 가지며 서로의 우정을 다시 한번 확인했고, 스태프들을 통해 들은 멤버들의 방송 뒷모습은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멤버들이 1대 1로 나눈 진솔한 대화. 번호표를 뽑아 자신이 배정받은 텐트에 2명씩 들어간 멤버들은 작은 공간 속에서 속깊은 대화를 나눴다.
'예비아빠' 정형돈과 정준하는 출산을 준비하는 아빠들의 자세와 심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박명수는 그간 마음 고생을 했을 길에게 "세상에는 그보다 힘든 일이 얼마든지 있다"며 큰형다운 충고를 했다.
유재석은 하하와 노홍철에게 "내가 없어질 때를 준비하라"며 "때때로 내가 너희들의 재능을 막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될 때가 있다"고 자신의 진솔한 심정을 고백했다.
하하와 노홍철 역시 자신이 어려웠을 때 유재석이 베푼 친절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고 시청자들이 알 수 없었던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이날 멤버들은 영혼을 감동시키는 음식과 토크로 서로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힐링타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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