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살의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또 하나의 대기록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만이 도전했던 한 해 최다골 기록이다.
메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라 코루냐에 위치한 리아소르에서 열린 2012-13시즌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데포르티보 원정에서 3골을 몰아치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3골로 라 리가 개인 통산 15번째 해트트릭을 완성한 메시는 셀타 비고전에서 1골을 추가하는데 그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 9골)를 제치고 11골로 득점 순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13일과 17일 벌어진 2014브라질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우루과이와 칠레를 상대로 도합 3골을 터트렸던 메시는 데포르티보전 해트트릭으로 2012년 한 해에만 71골째를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메시는 지난 1959년 각각 산토스와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총 75골을 터트린 펠레의 기록에 4골차로 다가서게 됐다.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바르셀로나가 올해 예정된 경기는 총 13경기. 이변이 없는 한 펠레의 대기록을 넘어서는 건 시간 문제다.
또한 남은 13경기에서 15골 이상을 추가한다면, 역대 한 해 최다 골 기록으로 지난 1972년 독일 대표팀과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총 85골을 뽑아낸 게르트 뮐러의 기록까지 넘어서게 된다. 2012년의 마지막을 앞두고 '천재' 메시의 기록 경신이 어디까지 이루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nomad7981@osen.co.kr